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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수인성 감염병 우려…"감시체계 가동돼야"

경제

연합뉴스TV 수해지역 수인성 감염병 우려…"감시체계 가동돼야"
  • 송고시간 2017-07-17 22:34:57
수해지역 수인성 감염병 우려…"감시체계 가동돼야"

[앵커]

홍수 피해를 입은 충청도 지역에 복구작업이 한창인데 이때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명의 환자가 발생하면 삽시간에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 피해 지역에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것은 쏟아진 빗물뿐 아니라 하수, 또 화장실의 오수가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수에는 부패된 음식 등으로 인한 각종 오염원, 그리고 오수에는 분변 등으로 인한 감염병의 원인 균들이 대거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하수와 오수가 뒤섞인 빗물에 오래 노출되면 수인성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병, 눈병 등이 발생하기 쉽고 높은 습도로 전파 속도도 빨라집니다.

오염된 물로 걸리는 수인성 감염병의 경우 과거에는 장티푸스, 콜레라가 주로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여러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방하려면 해당 지역에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피해 주민들이 정수된 물을 마시게 하고 조리기구 등을 깨긋하게 씻어 건조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한명의 환자라도 발생하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역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실제로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홍수 재난지역의 경우 수인성 질환에 의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행 여부를 자세히 감시하고…"

피해 주민이 임시 숙소에서 단체로 생활한다면 이 곳에서 개인 위생을 지킬 수 있는 물품 공급과 시설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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