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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협력업체 수상한 거래…하성용 거액 정치자금 후원도

사회

연합뉴스TV KAI-협력업체 수상한 거래…하성용 거액 정치자금 후원도
  • 송고시간 2017-07-21 19:38:13
KAI-협력업체 수상한 거래…하성용 거액 정치자금 후원도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협력업체 간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이 오간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하성용 전 대표가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해 온 점도 드러나 수사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수사의 핵심은 KAI가 원가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명확한 증거를 검찰이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검은돈의 꼬리를 찾는 것이 수사의 첫 관문인데, 검찰이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KAI와 협력업체 간의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가 있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개발비를 부풀린 KAI가 최소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검찰이 KAI와 하청 협력업체 사이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했다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KAI 본사와 협력업체 관계자 여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 같은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성용 전 대표가 친박계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해 온 점도 드러났습니다.

하 전 대표는 지난해 자유한국당 A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으며, 2014년에도 친박계 B 의원에게 4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앞서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천만원의 정치자금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하 전 대표의 후원은 합법적 범위 안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하 전 대표의 정치권 로비설도 불거진 상황이라 후원금의 출처가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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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