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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화마' 아픔 딛고 재개장…"국민 성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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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여수 수산시장 '화마' 아픔 딛고 재개장…"국민 성원에 감사"
  • 송고시간 2017-07-21 19:44:34
여수 수산시장 '화마' 아픔 딛고 재개장…"국민 성원에 감사"

[앵커]

지난 1월 불이 나 잿더미로 변했던 전남 여수 수산시장이 복구를 마치고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상인들이 화마의 아픔을 훌훌 털고 다시 시장 문을 열기까지는 국민의 성원이 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코앞에 둔 지난 1월.

갑자기 들이닥친 화마는 시장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110여개 점포가 불에 탔고, 피해액도 70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수조에 다시 펄떡거리는 활어와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찼습니다.

상인들도 생선을 손질하며 손님 맞을 준비로 바빠졌습니다.

반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상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덕심 / 여수 수산시장 상인> "진짜 그때는 어안이 벙벙했지. 그래도 시간이 가다 보니깐 다 잊고, 상인들하고 서로 웃고 지내다가 이렇게 좋게 해서 왔으니 이제 새 마음으로 다시 해야지. 진짜 새집에 왔어. 새집에 온 거나 다름없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던 전선들은 깔끔하게 정리됐고, 리모델링과 안전도 보강을 거치면서 더 쾌적해졌습니다.

잿더미로 변했던 이곳은 보수공사를 마치면서 불이 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졌는데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성금이 큰 힘이 됐습니다.

사연에 전국에서 답지한 성금은 29억원.

상인들은 각계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김상민 / 여수 수산시장 상인회장> "도움을 많이 받았잖습니까, 많이 받았으니까 그만큼 저희도 힘닿는 데까지 봉사하면서 더불어 살겠습니다."

시장은 재개장과 함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주철현 / 전남 여수시장> "상인 여러분께서 화재의 아픔을 딛고 임시판매장에서 꿋꿋하게 고생을 감내하며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전통시장으로써 우리 관광 여수의 새로운 명물 거리로 더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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