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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성폭행 혐의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 파면"

정치

연합뉴스TV 외교부 "성폭행 혐의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 파면"
  • 송고시간 2017-07-21 20:33:59
외교부 "성폭행 혐의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 파면"

[앵커]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내 소환된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이 파면 처분을 받았습니다.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외교부는 부랴부랴 종합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하 여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외교부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처분을 내렸습니다.

국가공무원법상 파면은 중징계 가운데서도 최고수위에 해당합니다.

직무에서 배제되고 퇴직금도 절반 밖에 받지 못합니다.

이에 앞서 외교부가 해당 외교관을 검찰에도 고발했기 때문에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문제의 외교관은 현지에서 피해 여성과 저녁식사를 하며 와인을 마시게 한 뒤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외교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 조사 중 같은 대사관 소속 고위급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도 포착함에 따라 특별감사단을 급파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외교부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매우 심각한 재외공관의 복무 기강 문제가 발생하게 돼 정말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칠레 주재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이후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자 외교부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희롱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관장은 다시는 공관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합니다.

이밖에 감찰담당관실을 신설해 관련 인력을 늘리고 '감사관 핫라인'도 설치키로 하는 등의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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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