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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청문회 끝나면 검찰 대규모 사정수사 시작된다

사회

연합뉴스TV 문무일 청문회 끝나면 검찰 대규모 사정수사 시작된다
  • 송고시간 2017-07-22 09:44:47
문무일 청문회 끝나면 검찰 대규모 사정수사 시작된다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 뒤(24일) 열립니다.

지금껏 큰 흠결이 제기되지 않아 무난히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문 후보자의 임명과 함께 검찰 수뇌부의 진용이 갖춰지면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형 비리 수사가 본격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압수수색하며 새 정부들어 첫 사정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는 감사원이 고발한 면세점 비리 의혹 사건이 배당됐고, 청와대는 연일 박근혜 정부에서 생산된 문건의 위법성을 의심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대기업과 고위 공직자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줄줄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지명자가 아직 후보자 신분이지만 이미 법무부가 검찰 간부 인선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후보자가 모레 청문회를 거쳐 총장에 정식 임명되면 검찰의 정기인사가 곧바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검찰이 '핵폭탄급' 대형수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올해 안에 매듭짓겠다고 선언한 만큼, 검찰이 남은 기간 최고 사정기관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칼날을 예리하게 세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다만 이 경우 검찰의 역할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검찰의 권한을 줄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 역행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사정 정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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