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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중고차'에 비유…아우디 중국 광고로 곤혹

세계

연합뉴스TV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아우디 중국 광고로 곤혹
  • 송고시간 2017-07-22 14:57:22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아우디 중국 광고로 곤혹

[앵커]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에서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광고를 상영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우디는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홍콩에서 최현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야외 결혼식장.

신랑과 신부가 혼인 서약을 하려는 순간 신랑의 어머니가 잠깐만이라고 외치더니 신부에게 달려갑니다.

신부의 코와 귀를 잡아당기고 강제로 치아를 검사한 다음에야 손으로 오케이(OK) 사인을 보냅니다.

신랑, 신부가 안심하려던 찰나 신랑의 어머니는 신부의 가슴을 쳐다보며 신랑, 신부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아우디 중고차 광고 中> "중요한 결정은 신중히 이뤄져야 합니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최근 중국 온라인과 극장 등에서 상영한 중고 자동차 광고입니다.

광고는 "중요한 결정은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는 더빙과 붉은색 아우디가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아우디의 중고차 판매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중고차 선택을 위한 검사를 신부의 얼굴 검사에 비유한 광고를 본 중국 소비자들은 성차별적 광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이 소셜미디어에서 수의사가 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처럼 신랑의 어머니가 신부의 신체를 살폈다고 지적했으며 일부는 아우디의 공개 사과와 불매 운동 진행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아우디는 중국 내 합작사의 중고차 부문이 만든 광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과하고 중국 시장만 대상으로 만든 이 광고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최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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