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화 제의에도 침묵 일관 북한, '도발 카드' 뽑아드나

정치

연합뉴스TV 대화 제의에도 침묵 일관 북한, '도발 카드' 뽑아드나
  • 송고시간 2017-07-23 17:21:52
대화 제의에도 침묵 일관 북한, '도발 카드' 뽑아드나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추가 도발 카드를 뽑아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의 군사 및 적십자회담 제의에 약 일주일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작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한 이후 약 1년 만에 추가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 개량을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이 대륙간 또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미국 CNN 방송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시기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한 이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전후가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교수> "(북한이) 미국과 일본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전후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정전 협정일을 미국과 대결에 승리했다는 의미의 전승절로 부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대미 위협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 다음달 중순 열리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이 그동안 전쟁연습이라며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 욕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달 13일 이후 열흘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도발 준비 때문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