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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이직 청년 역대 최다…취업해도 안심 못 해

경제

연합뉴스TV 비자발적 이직 청년 역대 최다…취업해도 안심 못 해
  • 송고시간 2017-07-23 17:35:58
비자발적 이직 청년 역대 최다…취업해도 안심 못 해

[앵커]

바늘 구멍같은 취업 문을 통과해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직장을 나오는 것인데 언제쯤 그런 고용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홍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열한 경쟁 끝에 취업문을 뚫은 우리네 청년들의 현실이 투영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드라마처럼 계약직으로 들어가 연장이 안 된 비정규직 청년들과 한철 장사 일손으로 고용됐던 청년들의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직장이 폐업하거나 임시로 맡던 일이 끝나 자기 뜻과 상관없이 이직하는 청년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비자발적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청년은 37만2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것입니다.

작년 33만4천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전체 37만2천명 중 대부분이 임시적ㆍ계절적인 일이 끝나거나 계약 기간이 완료한 경우였고 회사가 휴업하거나 폐업, 파산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경우도 6만1천명이나 됐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져 기업 활동이 부진해지면 정리해고를 하거나 계약직으로만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이 이직으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청년 이직자의 경우 실업 상태를 피하려고 일단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계약이 끝나며 이직하거나 최근들어 기업들이 계약직 인턴 형태로 신입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 비자발적 이직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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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