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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독신여성 범죄 주의…피해 확률 '남성의 2배'

사회

연합뉴스TV 젊은 독신여성 범죄 주의…피해 확률 '남성의 2배'
  • 송고시간 2017-07-23 20:33:28
젊은 독신여성 범죄 주의…피해 확률 '남성의 2배'

[뉴스리뷰]

[앵커]

혼자 사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범죄 피해를 볼 확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주거침입을 당할 가능성은 남성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성 임 모 씨는 지난해 혼자 사는 여성 A씨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 씨는 현관문 앞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여성의 집에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씨는 A씨 뿐만이 아니라 젊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상습적으로 노렸는데 이처럼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이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3세 이하 1인 가구 중 여성들은 범죄 피해를 볼 확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거침입 피해를 당하게 될 확률은 남성보다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범죄 피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수들이 젊은 여성에게 높게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범죄자에게 노출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개인 노출' 항목과 범죄자가 기대할 수 있는 보상의 정도를 의미하는 '매력성' 항목에서 청년층의 점수는 다른 층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독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더욱 적극적인 방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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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