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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틀간 재벌총수 간담회…'호프타임' 소통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이틀간 재벌총수 간담회…'호프타임' 소통
  • 송고시간 2017-07-27 07:17:48
문 대통령, 이틀간 재벌총수 간담회…'호프타임' 소통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과 내일(27-28일) 이틀간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갖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타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절 대기업 총수들과 가진 오찬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단상에 선 채 인사말을 하고 총수들은 테이블에 앉은 채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중간 중간 박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정장 상의는 물론 넥타이도 메지 않은 채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타임'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일부 총수들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20분간 야외 호프타임을 가진 뒤 실내 간담회로 이어집니다.

취임 직후 청와대 참모진들과 커피 산책을 하고 오찬에서 이름표를 떼는 등 문 대통령이 보여온 파격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입니다.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나리오가 없습니다. 발표자료도 없습니다. 발표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이른바 격식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말하기' 보다는 '듣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발언에서는 최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기업인들의 생각을 들을 예정입니다.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새 정부의 기본적인 국정철학과 경제철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기업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문 대통령은 앞으로 노동계와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과도 별도 간담회를 갖는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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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