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성전환자 군복무 전면 금지"…트위터로 밝혀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성전환자 군복무 전면 금지"…트위터로 밝혀
  • 송고시간 2017-07-27 09:14:16
트럼프 "성전환자 군복무 전면 금지"…트위터로 밝혀

[앵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이라면 누구든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었고, 성전환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180도 뒤집었습니다.

성전환자의 군복무 전면금지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전임 행정부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군복무를 하는데 있어 진입 장벽을 없애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동성애자도 차별없이 군복무를 할 수 있게 한데 이어, 작년에는 트랜스젠더, 즉 성전환자의 군복무도 허용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2016년 7월 당시 미국 국방장관> "오랜 연구 결과에 따라 군복무에 있어 트랜스젠더 미국인에 대한 장벽을 없앨 것을 발표합니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성소수자의 진입장벽을 다시 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성과 군 전문가들과의 협의 결과, 성전환자가 미군으로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압도적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군대 내 성전환자가 야기할 의학적 비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전환자의 군복무 전면 금지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당장 야당인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미국을 지키려는 용감한 개인들에 대한 비열한 공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맞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나아가 "성소수자가 혐오스러운 정치적 어젠다로 인해 평가절하되는 것을 보는 게 역겹다"고도 했습니다.

야당의 공세뿐 아니라, 이미 군복무 중인 성전환자가 있는 게 현실인 만큼 앞으로 성소수자의 군복무를 둘러싼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