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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미니 감귤' 제주도 밖으로 나온다

경제

연합뉴스TV 당도 높은 '미니 감귤' 제주도 밖으로 나온다
  • 송고시간 2017-07-27 09:18:42
당도 높은 '미니 감귤' 제주도 밖으로 나온다

[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미니 수박, 미니 사과 등이 인기인데 미니 감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해진 규격보다 작으면 맛이 좋아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이었는데요.

앞으로는 당도가 높으면 크기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자라고 있는 감귤의 크기를 재보니 45mm입니다.

이대로라면 이 감귤은 제주도 밖으로 팔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맛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지름이 49mm가 되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규격에 맞지 않아 팔리지 못하고 주스 등 가공상품에만 쓰이는 제주 감귤은 8만톤을 훌쩍 넘습니다.

제주도 밖에서는 크기와 당도 등 까다로운 기준에 맞춘 비싼 감귤만 살 수 있는 셈입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당도만 높으면 크기와 상관없이 유통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습니다.

<이동원 /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과장> "작지만 저렴한 감귤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소비자 선택권이 보다 확대되었고, 판매상품의 확대를 통해서 감귤 농가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정위는 이밖에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빗장 규제 8건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산림레포츠 시설에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음식점이나 매점을 지을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매표소 인근에 한해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하반기 중에는 LPG연료 사용 가능 차량의 범위를 늘리고 온라인게임의 월 결제한도를 높이는 등의 개선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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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