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손보사 빅4 자동차 보험료 일제히 인하…정부 눈치보기?

경제

연합뉴스TV 손보사 빅4 자동차 보험료 일제히 인하…정부 눈치보기?
  • 송고시간 2017-07-27 13:00:52
손보사 빅4 자동차 보험료 일제히 인하…정부 눈치보기?

[앵커]

국내 대형 손보사들이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모든게 오르는 요즘 손보사들은 왜 인하를 결정했을까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 빅4가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일제히 내립니다.

인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 보험료 모두 1.6%씩 낮추기로 했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1.5%이상의 인하율을 제시했습니다.

손보사들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이 큰 폭으로 낮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5월 95%까지 떨어졌고 현대해상의 손해율도 올해 5월 97.6%이었습니다.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보험사의 손해정도를 뜻하는데, 100보다 낮으면 그만큼 이익을 남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실손보험료 인하'를 꼽았는데, 이를 통해 손보사들에게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을 압박하는 일종의 시그널을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박광온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실손보험료를 인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공보험과 사보험의 개선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정부가 다시 실손보험료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험료 인하행렬이 실손보험에까지 이어질지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