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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북한의 침묵…시작부터 꼬인 '베를린 구상'

정치

연합뉴스TV 길어지는 북한의 침묵…시작부터 꼬인 '베를린 구상'
  • 송고시간 2017-07-27 22:21:28
길어지는 북한의 침묵…시작부터 꼬인 '베를린 구상'

[앵커]

북한은 우리 정부의 거듭된 대화제의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모습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화 제의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거듭된 촉구에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남북 대화를 재개한 뒤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시작부터 꼬인 것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올해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이 날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특히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베를린 구상'은 더 힘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추가 갈수록 강도 높은 제재로 쏠리는 상황에서 한미 간 엇박자로 인식될 수 있고 무리한 대화 제의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대화와 압박의 병행이라는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압박에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8월 북한군 목함지뢰 사건으로 남북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서도 남북이 합의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남북간의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극적인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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