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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 난 듯…폭우에 침수피해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하늘에 '구멍' 난 듯…폭우에 침수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7-07-31 21:34:19
하늘에 '구멍' 난 듯…폭우에 침수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최악의 수해가 난 충청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제주에는 최고 70mm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와이퍼가 쉴새 없이 움직여보지만 세차게 쏟아지는 장대비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 간에 강으로 변한 도로에선 차들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위태롭게 이동합니다.

평소 시민들이 찾았던 체육시설은 하천인지, 운동장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입니다.

<정경숙 / 경기 안성> "여기가 원래 체육시설이었어요. 계단까지 물이 차는 것을 보고 놀랬고요. 안성에 살면서 계단까지 물이 찬 것은 처음이어서 놀랬던 것 같아요."

지난 폭우에 큰 피해를 입었던 충북에 또다시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누런 흙탕물이 논경지를 집어 삼켰고, 침수된 저지대 주택은 어디서부터 물건을 건져야할 지 막막합니다.

<강홍선 / 충북 음성> "가게로 문을 열고 들어왔더니 물이 바닥에 다 차가지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읍사무소 직원들이 와가지고 부유물을 건져 냈더니 하수구로 물이 쭉 빠져가지고…"

경기 안성에 하루에 2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주에서는 양계장이 물에 잠기면서 사육되던 병아리 2만1천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충청과 제주에 최고 7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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