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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3배 더 쏟아진 물폭탄…중부 오전까지 폭우

사회

연합뉴스TV 예상보다 3배 더 쏟아진 물폭탄…중부 오전까지 폭우
  • 송고시간 2017-07-31 21:36:56
예상보다 3배 더 쏟아진 물폭탄…중부 오전까지 폭우

[뉴스리뷰]

[앵커]

중부지방에서 당초 예고됐던 것 보다 3배 많은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같은 시각에 폭우와 폭염이 공존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인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서울과 경기 등 중부는 밤새 또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하천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이 지나는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에 하루 최대 60mm의 강수량을 예보했지만, 경기 안성에서 한 시간만에 7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총 강수량은 예상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태풍 영향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남부에서 소멸한 9호 태풍과 푸저우에 머물던 10호 태풍에서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뿜어져나와 한반도 중부로 유입됐습니다.

북쪽에서 버틴 차가운 공기에 가로막힌 폭우구름들이 북상하지 못하고 경기남부와 충청, 경북에 집중돼 150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도는 같은 시각에 폭우와 폭염이 공존했습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쪽은 수증기 유입으로 호우경보가, 건조한 북부는 반대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입니다.

서울, 경기 등 중부 곳곳에서는 계속해서 집중호우가 쏟아져 밤새 15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는 오전 중에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내륙 많은 곳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집니다.

동쪽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 선선하겠고, 폭염특보 지역도 습도가 높지 않아 끈적거림은 덜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8월 초순까지 예년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중순부터 한층 더 심한 폭염이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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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