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운전기사 상대 갑질' 이장한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사회

연합뉴스TV '운전기사 상대 갑질' 이장한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 송고시간 2017-08-02 21:29:56
'운전기사 상대 갑질' 이장한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뉴스리뷰]

[앵커]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녹취가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었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해 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포토라인에 선 이장한 회장은 피해자와 국민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어 운전기사 외 다른 사람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과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제를 제공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자세히 진술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회장은 강요와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하며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언론 등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하며 불법운전을 지시했는데, 견디다 못한 운전기사들이 최근 1년사이 3명이나 그만뒀고, 일부는 정신적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 소환에 앞서 4명의 전직 운전기사들과 회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처방전이 있어야 받을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이 회장이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이 회장의 자백 여부와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다른 운전자 폭행 사례 등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