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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추출 신약 맞으면 암 완치"…가짜 의사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산삼 추출 신약 맞으면 암 완치"…가짜 의사 적발
  • 송고시간 2017-08-02 21:33:42
"산삼 추출 신약 맞으면 암 완치"…가짜 의사 적발

[뉴스리뷰]

[앵커]

산삼에서 추출한 신약을 맞으면 암이 치료될 수 있다고 속인 가짜의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말기암 환자들이었는데, 이른바 신약은 비타민과 진통제, 마취제 성분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공장.

각종 의약품이 가득 쌓여 있고, 한쪽에는 각종 주사제가 가득합니다.

또 다른 방에는 한약방에서 볼 수 있는 약탕기가 있습니다.

산삼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재생 신약이라는 가짜 치료약을 만든 공장입니다.

경찰이 의사인냥 행세하며 말기 암환자들에게 가짜 치료약을 만들어 투약한 한 혐의로 56살 김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2016년 1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는 모두 13명.

김 씨는 말기 암환자와 난치병 환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처방하는 치료약을 주사하면 석달만에 완치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김 씨는 식이요법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내의 유명호텔로 피해자들을 부르거나,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치료를 할 수 없다며 베트남의 아파트로 유인하기도 했습니다.

<황선기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가짜약은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진통제나 스테로이드, 비타민, 항생제, 마취제 이런 전문의약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인당 400만원에서 7천500여만원을 내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과정에 한의사 2명을 고용했는데, 의사들은 환자들이 일시적인 호전되는 것을 보고 치료법을 맹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의사 등 관련자 3명을 검거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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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