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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신보수주의로 우클릭…박근혜ㆍ친박 언급은 빠져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신보수주의로 우클릭…박근혜ㆍ친박 언급은 빠져
  • 송고시간 2017-08-02 22:34:10
한국당, 신보수주의로 우클릭…박근혜ㆍ친박 언급은 빠져

[앵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혁신선언문을 완성했습니다.

선언문에는 1948년 건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우파진영 논리를 강조했는데요.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우파진영과 서민을 아우르는 신보수주의로 당을 새롭게 일으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석춘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리가 '대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실현돼야 한다고 믿는다.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

혁신선언문에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우파 진영 논리가 강조됐고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가 위험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다만 이번 혁신선언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친박에 대한 반성과 인적청산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이 신보수주의로 우클릭을 하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은 은근슬쩍 넘어가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옥남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앞으로 저희가 인적혁신 문제를 다룰 때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보수정권 지난 10년간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한편 혁신위원인 유동열 자유경제연구원장은 선언문에 서민중심경제 지향 내용이 들어간 것에 반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취임한 지 약 한 달 만에 한국당 현식에 대한 밑그림은 그려졌지만 당내 내홍부터, 인적청산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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