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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잇따라…사립대 뒤따르나

사회

연합뉴스TV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잇따라…사립대 뒤따르나
  • 송고시간 2017-08-03 21:43:35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잇따라…사립대 뒤따르나

[뉴스리뷰]

[앵커]

대학 신입생들은 등록금 외에도 입학금을 따로 내는데요.

최근 국립인 군산대가 입학금을 폐지하자 다른 국공립 대학들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입학금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데요.

사립대학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대학교에 이어 전국의 19개 국공립대학들이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섭 /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부경대학교 총장> "2018년부터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을 좀 경감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이 있어서 거기에 우리 국공립대학들이 동참을 하는 것이 좋겠다…"

국공립대의 입학금 평균은 15만 4천원, 사립대의 평균은 77만 3천원으로 사립대가 훨씬 비쌉니다.

가장 높은 대학은 100만원이 넘고, 입학금 상위 10위권은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대학생들도 입학금 폐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립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올해 처음으로 내렸지만 3.5% 인하에 그쳤습니다.

<이승준 / 고려대 총학생회장> "학교가 제시했던 3.5%는 입학금이 100만원 수준에서 9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 금액…"

그동안 입학금은 산정 근거가 명확치 않고 집행내역도 불분명해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학생 1만여명이 입학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심현덕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군산대 예산을 보면 전체예산의 입학금 수익이 1% 내외 정도… 다른 사립대학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군산대도 입학금을 폐지했기 때문에 다른대학들도 입학금을 폐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입학금 폐지를 공약했고,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입학전형료 인하처럼 사립대들도 국공립대의 뒤를 따라 입학금 폐지에도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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