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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반토막'…준비생만 분통

사회

연합뉴스TV 내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반토막'…준비생만 분통
  • 송고시간 2017-08-03 21:45:58
내년 초등교사 선발 인원 '반토막'…준비생만 분통

[뉴스리뷰]

[앵커]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이 1년 만에 반토막이 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줄어드는 학생 수보다 더 많이 뽑아 임용 대기자가 쌓이는 등 교육당국의 수급조절이 실패한 결과란 지적인데요.

애꿎은 준비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예고된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은 3천321명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입니다.

서울은 지난해의 8분의 1로 뚝 떨어졌고, 경기는 절반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광주는 5명으로, 사상 처음 한 자리수를 보였습니다.

인원이 급감한 건 전체 정원이 줄어든 데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대기자가 수두룩한 탓입니다.

전국의 임용 대기자는 3천500여명으로, 선발 예정 인원보다 200명이나 많습니다.

이미 수요보다 많이 뽑아 적체 인원이 늘어남에도 선발 인원을 줄이지 않으면서 수급조절에 실패한 셈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교육부에서 각 시도에 작년에 선발할 때 과도하게 선발하라고 압력을 계속 넣었고…올해 대선이 있는데 청년실업이 늘어나면 이슈가 되죠."

임용고시를 코 앞에 둔 학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서울교대 4학년 재학생>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교원 증원이다 이런 희망적인 공약으로 저희한테 얘기를 해놓고 100일 전에, 이제 와서 100명 뽑겠다 이래버리니까요. 전부 다 너무 허탈해 하고 있고…"

일각에선 집단 반발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교육부는 1수업 2교사제 등 새 정부 정책을 위해서라도 초중등 교원 정원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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