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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때문에…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경제

연합뉴스TV 사드 보복 때문에…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 송고시간 2017-08-03 21:58:57
사드 보복 때문에…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앵커]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반도 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뽀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상반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라마와 출연 배우들의 인기로 얻은 수입도 엄청났지만 여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미친 파급효과가 1조원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 명동과 홍대 앞, 면세점과 동대문시장까지 서울 시내 곳곳은 800만명 넘은 중국인 관광객 유커로,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7억4천만 달러 적자, 반기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이 중 절반인 77억4천만 달러가 여행수지 적자였는데, 여행수지로는 역대 2위이고 작년 상반기의 2배입니다.

한 마디로 나간 사람은 늘었는데 들어오는 사람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6월만 따져보면 출국자는 209만명으로 작년 6월보다 18%나 는 반면, 중국인 입국자는 25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음향·영상 서비스 수지항목도 올해 1~5월, 흑자폭이 작년 대비 25% 줄었습니다.

역시 중국이 큰 시장인 K팝과 드라마 등 한류가 중국의 사드 몽니에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의 여파로 운송수지 적자 역시 22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서비스 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7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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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