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망시에만 보상"…카드사 반쪽짜리 무료 여행자보험

사회

연합뉴스TV "사망시에만 보상"…카드사 반쪽짜리 무료 여행자보험
  • 송고시간 2017-08-04 22:03:32
"사망시에만 보상"…카드사 반쪽짜리 무료 여행자보험

[뉴스리뷰]

[앵커]

휴가철 해외여행 갈 때 카드사들이 자사 카드로 항공권 결제하면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된다고 광고하는 경우들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보험들이 알고보니 중요한 보상은 다 빠졌거나 다른 보험들도록 유도하는 미끼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카드사의 상품설명서입니다.

이 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여행자보험에 무료로 들어준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실제로 문의를 하자 손보사 상품에 따로 들어야 한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돌아왔습니다.

<이 모 씨 / 직장인> "또 가입을 해야 한다 저한테 안내를 했어요. 막상 여행자보험을 활용을 하려고 하니까 보장이 안 된다고 해서…"

중요한 보장 내용은 빠진 반쪽짜리 보험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해당 상품과 직접 비교해보니 상해·질병 치료비와 휴대폰 손해 보상, 항공기 수하물 보상 등은 전부 빠져있습니다.

< A 카드사 고객센터> "휴대폰 손해는 담보되지 않고요. 여행중 가장 큰 리스크가 본인의 질병이라든가 커버가 안됩니다. 사망할 때 담보가 되고요."

다른 카드사들도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을 내세우고는 해외여행시 가장 필요한 질병 치료비는 지원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런 깡통상품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에 대한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나중에서야 당황하는 일이 생길수 있지 않습니까 금융당국이 철저한 시정을 촉구할 수 있도록… "

미미한 보장수준마저도 카드사들마다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은 이용약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