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 8만건 가까운 하자 보수신청이 접수됐습니다.
도지사와 시장까지 수차례 찾아가 해결을 촉구했지만, 하자보수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단지에 중장비가 동원돼 보도블록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지하층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누수 때문입니다.
하자보수를 한다며 벽면에 구멍까지 뚫었지만, 바닥엔 물만 흥건합니다.
주차선대로 주차하면 차를 세울 수 없습니다.
부족한 주차대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선을 그은 겁니다.
입주민들은 부실을 눈감고 사용승인을 내준 행정당국을 원망합니다.
<조은영 / 입주민> "말도 안 되는 주차라인을 만들어 놔서 댈 수도 없는 거 그런 거를 왜 화성시가 묵인을 해줘서…"
1천300가구인 이 아파트단지의 하자보수 신청건수는 무려 7만8천건.
일반아파트에 2∼3배에 달하는 부실 덩어리입니다.
하지만 입주 6개월이 지나도록 하자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은영 / 입주민> "하자 신청을 하면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게 땜빵식으로 처리를 하고 가는 거예요."
남경필 경기지사는 그동안 4차례나 현장을 방문해 하자처리를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자 건설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화성시는 해당 아파트에 이동시장실까지 설치했습니다.
<채인석 / 경기 화성시장> "공사의 전과정, 시공의 전과정을 재검토하고 그것의 위법성과 잘못이 있다면 강력한 제재를…"
화성시는 하자 원인을 정밀 조사해 건설사에 영업정지 등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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