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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시장 새벽에 불…대규모 피해날 뻔

사회

연합뉴스TV 대전 중앙시장 새벽에 불…대규모 피해날 뻔
  • 송고시간 2017-08-09 23:01:49
대전 중앙시장 새벽에 불…대규모 피해날 뻔

[앵커]

오늘(9일) 새벽 대전에서 가장 규모 큰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하마터면 대구 서문시장 화재처럼 대규모 피해가 날 뻔했는데 다행히 점포 13개만 태우고 진화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점포 1천400여개가 밀집해 있는 대전 중앙시장에 불이 난 것은 9일 새벽 3시 53분쯤.

불은 생선골목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에서 시작돼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범림 / 중앙시장 상인회장> "3∼4개 점포가 타고 있었고 다른 점포로 옮겨 붙을 때 제가 도착했는데 지금 옆에 소화기도 많이 있지만 그 소화기로 진압도 했고…"

불이 난 지 3분만에 소방관 등 190명과 장비 36대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불길은 잡았으나 완전 진화까지는 2시간이 걸렸습니다.

다 꺼진 것 같다가도 다시 불길이 치솟기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일부는 지은 지 50년 넘은 목조건물이라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생업을 이어갈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거리에 주저앉아 비를 맞으면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고 불이 시장 안쪽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점포 13곳이 불에 탔습니다.

피해 점포 가운데 한 곳입니다.

실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전복이 든 수족관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10일 오전 10시 합동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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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