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2 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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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대표팀의 눈물…”홈 이점 못 누립니다”

[앵커]

비인기종목 컬링은 소치올림픽에서 비로소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정작 홈 이점은 누리지 못할 상황입니다.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합 소리를 넣어가며 빙판 위를 열심히 문지르는 선수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입니다.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강릉에 새로 지어진 경기장은 장애인 세계 선수권 대회와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유치한 뒤 지난 3월 시멘트 바닥 곳곳에서 균열이 생겨 사용할 수 없는 상태.

결국 대표팀은 의성과 태릉에 있는 기존 경기장에서 훈련 중입니다.

기존 경기장에는 관중석이 없어, 수많은 관중이 들어찰 올림픽 경기장과는 훈련 조건이 다릅니다.

컬링은 미세함에서 승패가 갈려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한 종목이지만 대표팀은 관중의 함성소리를 상상만 하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 컬링 여자국가대표팀 감독> “관중들의 시선, 숨소리까지 들리는 거리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 부분을 어떻게 압박을 이겨낼 것인지 모든 게 저희는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대표팀은 올림픽 전까지 한번이라도 관중 앞에서 대회를 치러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열악한 조건이지만 그럼에도 꼭 메달을 따내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장반석 / 컬링 남자ㆍ믹스더블 국가대표팀 감독> “피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해왔던 과정이었거든요. 그 피땀의 눈물의 흔적을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올림픽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여름 휴가 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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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