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지난달 쏘아올렸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이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국이 낙하 추정 영상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까만 밤하늘에 밝은 빛을 내는 물체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물체의 섬광은 점차 사그라들며 해면에 도달하기 전에는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됩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호의 낙하 추정 영상으로, 일본 NHK가 홋카이도에서 촬영한 장면입니다.
한미일 3국 정부가 이 영상을 분석해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는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섬광이 점차 어두워지며 화면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아 탄두가 최종적으로 마찰열을 이기기 못하고 불에 타 사라졌다는 겁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ICBM 사정거리나 핵탄두 소형화 문제를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 재진입시 탄두를 보호해 핵탄두를 정확하게 터트리는 기술을 확보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일본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괌 주변에 발사하겠다고 밝힌지 이틀만에, 일본 정부는 해당 미사일이 지나게 될 지역에 패트리엇을 4기를 배치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괌으로 향하다 궤도를 이탈해 일본 영토내에 낙하하면 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방위성은 아울러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동해쪽으로 보내 경계감시 강화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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