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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먼 옛날에"…전래동화 100년 특별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옛날 옛날 먼 옛날에"…전래동화 100년 특별전
  • 송고시간 2017-08-14 22:33:13
"옛날 옛날 먼 옛날에"…전래동화 100년 특별전

[앵커]

'해님달님'과 '바보온달' 등 한국전래동화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은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주 볼만한 공연과 전시를 장보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흥부와 놀부, 효녀심청, 바보온달.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다시 자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전래동화입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글 전래동화의 변화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최초의 한글 동화집인 '조선동화대집' 초판본과 최남선이 발행한 어린이 잡지 '붉은 저고리' 창간호 등 희귀 물품들이 공개됩니다.

1930년대 녹음한 구연동화 '혹 뗀 이야기'와 윤석중이 작사한 동요 '흥부와 제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에서는 시대를 넘어 계속되는 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무대에 옮긴 대형 창작 뮤지컬이 2년만에 새단장해 돌아왔습니다.

일제 침략부터 해방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의 역사를 담은 12권 분량의 긴 이야기를 '감골댁'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풀어냈습니다.

일제의 앞잡이가 된 노비 출신 '양치성'과 그의 주인이었던 만주 독립군 '송수익' 등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이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무려 40년의 세월을 2시간 40분 동안 촘촘하게 녹여 냅니다.

현란한 탭댄스와 화려한 군무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극심한 경제위기에 빠진 1930년대 미국, 주인공 페기 소여는 극단의 말단 코러스로 시작해 주연급 스타로 성장해갑니다.

한국에 소개된 지 벌써 21년이 흐른 이 작품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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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