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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또' 등장…진위 논란 언제까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또' 등장…진위 논란 언제까지
  • 송고시간 2017-08-15 14:11:18
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또' 등장…진위 논란 언제까지

[앵커]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새로운 초상화가 또 나왔습니다.

진위를 두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되지만 문화재청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한 화랑이 광복 72주년 특별전에서 공개한 명성황후 추정 초상입니다.

화랑 측은 족자 뒷면에 적힌 '부인초상'이라는 글자 옆에 훼손된 부분을 적외선 촬영한 결과 '민씨'라고 확인했고.

이 여성이 고급 옷을 입고 있는데다 명성황후의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의 글씨 작품과 같이 보관된 점 등을 추정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종춘 / 한국고미술협회장> "왜 글씨를 지웠을까, 그것이 궁금하고 민 씨가 누구인지도 또 궁금해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이것은 거의 맞지 않나 해서…"

명성황후의 초상과 사진을 둘러싼 진위 논란은 과거 수차례 있었고 아직까지 명확히 얼굴이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번에도 옷차림이나 용모를 보면 왕비의 초상화라기에는 초라하고 한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점을 들어 화가가 일본인일 확률까지 있다며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또 한차례 혼란이 예상되지만 문화재청은 별다른 손 쓸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개인 소장 물품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문화재 등록을 시도하지 않는 이상 진위를 파악할 권한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유물은 모두 300여점으로 왕가에서 직접 사용했다는 물품과 친일파의 묵적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협회는 물품 대다수가 운현궁에서 일하던 왕족의 후손이 모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추후 입증 자료를 보강하겠다는 말외에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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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