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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년간 신입 여경 성폭행"…영장 신청 방침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수년간 신입 여경 성폭행"…영장 신청 방침
  • 송고시간 2017-08-16 21:29:09
"경찰, 수년간 신입 여경 성폭행"…영장 신청 방침

[뉴스리뷰]

[앵커]

경찰관들의 갑질과 비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신입 여경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직 중간간부급 경찰관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 관할의 한 파출소에서 동료를 상대로 한 성폭행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말입니다.

50대 중간간부급 경찰관이 20대 여경을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했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남성은 50대 박 모 경위로 지난 2012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에 실습 나온 20대 A 여경을 회식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위는 A 여경의 나체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지난해 3월까지 수 차례 더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박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한 뒤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박 경위가 근무한 파출소와 자택, 자동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 경위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로 행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10일 후배 경찰관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는 등 경찰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 정부들어 인권의식 제고와 개혁을 외치는 경찰이지만 연이은 범죄 의혹 속에 이런 외침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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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