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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 산…여자배구 계속되는 혹사 논란

스포츠

연합뉴스TV 산넘어 산…여자배구 계속되는 혹사 논란
  • 송고시간 2017-08-18 10:30:42
산넘어 산…여자배구 계속되는 혹사 논란

[앵커]

우리나라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계속된 살인적인 일정에 선수 혹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의 3,4위 결정전은 싱겁게 끝났습니다.

김연경이 공격의 핵심이 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에 중국을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4강 입성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팀의 주전 센터 양효진이 부상을 입는 뼈아픈 손실도 있었습니다.

예고된 악재였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7월 불가리아, 폴란드, 한국, 체코를 거치는 그랑프리 세계대회를 시작으로 말 그대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일정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는 일본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 그랜드 챔피언스컵이 있고 20일부터는 태국에서 열리는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팀의 간판 스타 김연경은 논란끝에 그랜드 챔피언스컵은 나가지 않게 됐지만, 김희진, 박정아 등 계속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일정이 많을 경우 중요도를 따져 벤치 멤버를 활용해야 하지만 대표팀은 정해진 엔트리 수인 14인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국제대회에 대표팀을 파견하는 대한배구협회의 실정에 선수 차출을 꺼리는 프로 구단의 이기주의가 겹치면서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만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예선 결과는 도쿄 올림픽 시드 배정과 직결돼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나 정작 중요한 대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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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