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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향해 바지 내리고 클럽서 성추행…경찰 왜 이러나

사회

연합뉴스TV 여성 향해 바지 내리고 클럽서 성추행…경찰 왜 이러나
  • 송고시간 2017-08-18 17:45:31
여성 향해 바지 내리고 클럽서 성추행…경찰 왜 이러나

[앵커]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할 경찰관이 '가해자'로 돌변한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경찰관이 입건된 게 불과 일주일 전인데요.

이번에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5일 새벽.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성추행 혐의를 받는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서울 강남지역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40대 여성을 향해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붙잡힌 지 불과 닷새만에, 또 다시 현직 경찰관이 성범죄의 피의자로 입건된 겁니다.

여기에 최근 서울의 한 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후배 여경을 2년 넘게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도넘은 경찰의 기강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슬기 / 회사원>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가해자로 돌변하는 상황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스럽고 화가 나…"

전문가들은 경찰관들의 구체적인 불법 행위에 대한 예방적 교육과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다양한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좀 더 엄격한 윤리 규정이나 불법 행위에 대한 여러 가지 경계심이 있어야 되는데, (성범죄에 연루된다는 건) 조직의 책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조직이 감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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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