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호선 오류동역 또 투신…스크린도어 설치 시급

사회

연합뉴스TV 1호선 오류동역 또 투신…스크린도어 설치 시급
  • 송고시간 2017-08-18 21:48:33
1호선 오류동역 또 투신…스크린도어 설치 시급

[뉴스리뷰]

[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1년반 사이 투신 사고가 세 차례나 있었습니다.

정부는 올해까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지난 목요일 평소 우울증을 앓던 40대 남성이 이곳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3월과, 지난달에도 70대 노인이 전동차로 뛰어들어 크게 다치는 등 최근 1년 반 사이 투신 사고가 세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지어진지 백년이 넘어 낡은 이 역 플랫폼에는 보시다시피 스크린 도어가 없습니다.

지상에 만들어진 역이라 열차가 들어오는 것도 훤히 보입니다.

발을 헛디뎌 선로로 떨어지거나 투신 자살 시도가 빈발하자 정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모든 광역철도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수범 /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교수> "자살 방지, 자살하려는 사람들의 의도를 막을 수 있는 물리적 장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오류동역이 포함된 광역철도는 공사 시작조차 못하는 등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은 이미 물건너간 상황.

<철도 관계자> "작업이나 인력이나 여러 사안이 있어서 한 번에 투입은 못하고, 역별로 계획을 짜서 3, 4개 정도 묶어서 작업을 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전철사고 사망자는 총 30명.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1명이 열차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