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경 우파' 배넌 경질…미국 우선주의 변화할까

세계

연합뉴스TV '강경 우파' 배넌 경질…미국 우선주의 변화할까
  • 송고시간 2017-08-19 11:35:45
'강경 우파' 배넌 경질…미국 우선주의 변화할까

[앵커]

강경 일변도 정책을 주도해왔던 스티브 배넌의 경질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트럼프 행정부에도 변화가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배넌 측은 백악관 밖에서 트럼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이자 1등 공신으로 정권 출범 7개월 만에 중도 하차한 스티브 배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자'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우선주의' 논리를 제공하며 사실상 정권의 좌장 역할을 했습니다.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경제가 더 나아지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때 싸움을 계속 해야합니다. 매일 매일 싸워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국정과제였던 '반 이민 행정명령'에 사실상 제동이 걸리면서 그의 입지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게리 콘 백악관 국제경제위원장과 갈등을 빚은 것도 타격이 됐습니다.

특히 '북한에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단언하며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언급한 것은 경질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배넌이 해임되면서 강경 일변도의 우파 정책들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미국 CNN은 "배넌의 경질은 트럼프 세계에서 배넌의 이데올로기가 더는 중심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의 드라마틱한 개편을 준비해왔고 배넌의 경질은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넌의 한 측근은 "배넌이 백악관 밖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과제 추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넌은 자신이 창업한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