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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포도 따고 밟고…금산서 포도주 담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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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탱탱한 포도 따고 밟고…금산서 포도주 담기 축제
  • 송고시간 2017-08-19 13:51:57
탱탱한 포도 따고 밟고…금산서 포도주 담기 축제

[앵커]

이제 여름도 끝자락에 접어들었습니다.

충남 금산에서는 여름 내내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탱탱하게 익은 포도를 직접 따서 포도주를 담는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축제 분위기 함께 느껴보시죠.

정윤덕 기자.

[기자]

네. 충남 금산에 나와 있습니다.

금산하면 가장 먼저 인삼을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오늘은 포도가 주인공입니다.

이곳 금산군 추부면에서는 70여 농가가 연간 1천200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 아래에서 큰 일교차 아래 재배된 당도 높은 포도로 포도주를 담그는 축제가 지금 한창인데요.

초등학교 운동장에 달콤한 포도향이 진동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포도를 수확하는 시간이 마련돼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자기 얼굴만한 포도를 직접 따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가족별로 한 바구니씩 포도를 땄는데 모두 바구니가 넘치도록 포도를 채우며 욕심을 부렸습니다.

지금은 직접 딴 포도로 포도주를 담는 순서가 진행 중인데요.

4인 가족 기준 8ℓ들이 통에 포도알을 넣고 설탕을 송송 뿌린 뒤 그늘에서 석 달 동안 숙성시키면 '신의 눈물'이라 불리는 포도주가 맛있게 익게 됩니다.

이제 잠시 뒤면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려온 포도 밟기 프로그램도 펼쳐집니다.

에어풀 바닥에 깔린 포도를 맨발로 밟고 으깨진 포도 위에서 뒹굴다보면 온몸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포도향까지 배게 됩니다.

냇가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막바지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간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하늘에 먹구름만 잔뜩 끼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포도향으로 가득 찬 충남 금산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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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