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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장, 배넌 돌아왔다"…트럼프 "터프하고 영리"

세계

연합뉴스TV "해적선장, 배넌 돌아왔다"…트럼프 "터프하고 영리"
  • 송고시간 2017-08-21 12:35:15
"해적선장, 배넌 돌아왔다"…트럼프 "터프하고 영리"

[앵커]

백악관 수석전략가에서 물러난 스티브 배넌은 외곽에서 "트럼프 반대론자와 거대한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프하고 영리한 새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지원 사격을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는 백악관 수석전략가에서 경질된 시티브 배넌에 대해 "해적선 선장이 돌아왔다"고 기대했습니다.

주류 보수에서 벗어나 '대안 우파'를 표방하는 브레이트바트는 바로 스티브 배넌이 창간한 매체입니다.

브레이트바트 매슈 보일 정치에디터는 '지난 1년 간 선장없는 해적선이었다'며 '이제 보다 더 공격적으로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 배넌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의회와 언론, 경제계에서 트럼프 반대론자들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수매체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싸워 쟁취한 트럼프 대통령직은 끝났지만 여전히 거대한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정책 어젠다를 구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넌의 지원 사격을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은 브레이트바트에서 터프하고 영리한 새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가짜뉴스와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진보성향의 뉴욕타임스는 '망해가는 트럼프 대통령직'이라는 사설을 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NBC 방송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등 트럼프 당선을 이끈 3곳의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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