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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맛과 향의 유혹…가을 전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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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구수한 맛과 향의 유혹…가을 전어가 돌아왔다
  • 송고시간 2017-08-21 14:11:08
구수한 맛과 향의 유혹…가을 전어가 돌아왔다

[앵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전어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을 전어'는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데요.

구수한 맛과 냄새가 가득했던 전어축제 현장에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징소리와 함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작은 양파 주머니를 하나 들고 풀장으로 뛰어듭니다.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재빠르게 움직이는 전어떼는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물 반, 고기 반.

주머니에 펄떡이는 전어가 걸려들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지고, 아이들은 잡은 전어를 자랑하기 바쁩니다.

<이승은ㆍ이도은ㆍ조유경 / 광주시 서구> "막, 다리로 전어가 지나가고 하니까 재미있어요. 직접 잡으니깐. 신기해요."

해변에는 솔밭 가득 구수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전어에 칼집을 내 굵은 소금을 뿌려 구우니 고소한 전어구이가 금세 만들어집니다.

<이현주ㆍ나봉규 / 광주시 남구> "원래 가을 전어가 집 나간 며느리도 온다고 그러잖아요. 냄새 맡고. 살이 통통하고, 고소하고, 살도 많고. 구이도 좋고, 회도 좋고, 무침도 좋고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가을 바다의 주인공인 은빛 전어는 이맘때면 살이 두툼하게 올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절정에 달합니다.

<이용부 / 전남 보성군수> "축제는 오늘 끝나지만, 앞으로 저희 득량만 청정바다에서 뛰어노는 전어와 숭어는 언제든지 맛보실 수 있고, 함께 이렇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두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오른 가을 전어는 9~10월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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