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을 향해 "이를 빌미로 한 도발은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북한 도발시 즉각 격퇴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군의 철통 대응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을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빌미로 한 도발은 훈련 강화라는 악순환을 가져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오히려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합동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용기있는 선택을 하면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무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화상 보고를 받고 북한 도발에 대한 철통 대비태세를 당부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공조의 두 축인 미국과 일본 의회 대표단과도 잇달아 만나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제재의 목적은 결국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함임을 강조하면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 접견에서 "제한적 군사옵션 실행도 남북간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일본 측 접견에서는 "우리 국민이 위안부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고 피해 할머니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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