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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장마? 연일 오락가락 비…2주째 폭염 실종

문화·연예

연합뉴스TV 8월 장마? 연일 오락가락 비…2주째 폭염 실종
  • 송고시간 2017-08-21 22:48:33
8월 장마? 연일 오락가락 비…2주째 폭염 실종

[앵커]

장마철 처럼 연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으로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발적인 비는 목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거리는 금세 우산 행렬로 바뀝니다.

갑자기 폭우로 변하는 변덕스운 날씨 탓에 청계천은 미리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전국서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자 마치 장마철 처럼 우산은 필수품이 돼버렸습니다.

8월 중순경 이례적으로 길게 비가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공기 흐름이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동해상서 발달한 고기압 장벽에 막힌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연일 서해 상공서 비구름을 만든 것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예년 이맘때 맹위를 떨치던 폭염과 열대야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전국 45개 관측소에서 낮 기온이 폭염 기준인 33도를 넘은 날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누적강수량은 125mm로 예년의 2배나 많았습니다.

내일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비가 이어집니다.

특히 13호 태풍 하토가 뜨거운 수증기를 밀어 올려 제주와 남해안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박선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쪽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되는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류 정체는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새로운 비구름이 몰려와 전국에 한차레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시간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다며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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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