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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핵 중ㆍ러 추가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압박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북핵 중ㆍ러 추가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압박
  • 송고시간 2017-08-23 08:15:02
미국, 북핵 중ㆍ러 추가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압박

[앵커]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기업과 개인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북핵과 관련한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북한과 거래해온 중국과 러시아 등의 기업 10곳과 개인 6명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재무부가 북핵과 관련해 독자 제재에 나선 것은 올들어서만 네번째 입니다.

재무부는 "지난 5일 발효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1호를 보완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기관과 기업 23곳, 개인 22명이 미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새 제재 명단에는 밍정국제무역, 단둥리치어스무역 등 중국 기업 5곳과 러시아 기업인 제페스트 M 등이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특히 단둥지청금속, 진후인터내셔설홀딩스 등 중국 석탄회사 3곳을 한꺼번에 제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5억달러 어치의 북한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기업과 개인들은 미국과의 거래가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됩니다.

스티븐 무느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이들을 제재하고미국 금융시스템에서 격리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제재에 저항하고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법무부는 북한 금융기관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단둥칭타이무역 등 3곳을 상대로 북한 제재와 관련해 역대 최대인 1천100만달러를 몰수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제재에서 북한을 돕는 외국 기업과 개인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그동안 미뤄왔던 '세컨더리 보이콧'도 불사할 수 있다는 강한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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