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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독성 논란…"유해물질 흡수, 난임 위험성도"

사회

연합뉴스TV 생리대 독성 논란…"유해물질 흡수, 난임 위험성도"
  • 송고시간 2017-08-23 21:46:07
생리대 독성 논란…"유해물질 흡수, 난임 위험성도"

[뉴스리뷰]

[앵커]

최근 생리대 독성 논란이 뜨겁습니다.

위해성 평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련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여성 생식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는건데요.

생식기 건강의 중요성과 유해물질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유교 관습이 남아있는 탓에 여성의 생식기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때문에 관심도 소홀한 편입니다.

자궁, 난소를 비롯한 생식기는 출산과 직결되는 만큼 여러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생리대 독성 논란에 여성들이 분노하는 까닭 중 하나입니다.

현행법상 생리대 규제는 포름알데히드, 색소, 형광물질, 산·알칼리 관련 규정밖에 없는데, 문제는 생리대에 인조섬유, 항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어 유해물질 흡수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여성의 질은 다른 기관에 비해 흡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해물질이 들어오면 질 안의 정상 세균층이 손상됩니다.

질 안의 염증 발생과 분비물 분비가 잦아지며 질염이 자궁경부와 자궁내막, 나팔관을 거쳐 골반염,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난임을 부르기도 합니다.

<정민형 /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러가지 이물질, 몸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물질들, 질 안에 있는 정상 세균층을 손상시킬 수 있는 그런 자극들이 가해지면 그런 경우(질염·골반염 등 생식기 질환 발생)들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유해물질로 인한 자극을 간단히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속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생식기 건강으로, 생리대를 비롯해 질 세정제 등 여성용품에 대한 연구와 사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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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