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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앞두고 가상화폐 해킹 시도 확대…한국 겨냥"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제재 앞두고 가상화폐 해킹 시도 확대…한국 겨냥"
  • 송고시간 2017-09-13 09:53:45
"북한, 제재 앞두고 가상화폐 해킹 시도 확대…한국 겨냥"

[앵커]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안 시행을 앞두고 북한이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해킹 시도를 확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국내 거래소 3곳을 해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채택에 대비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해킹 시도를 확대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사이버 보안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 해커들이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 사이트를 공격하는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영문 비트코인 뉴스 사이트를 해킹해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피해자들로부터 가상화폐를 탈취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가상화폐를 노린 것은 대북 무역제재를 피할 수 있는데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고 비밀리에 거래할 수 있고 저비용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북한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된 우리나라가 북한의 새로운 해킹 목표로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최소 3곳을 겨냥해 해킹을 시도했고 이중 지난 5월에 한 시도는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연루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 국내 한 비트코인 거래소는 약 17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습니다.

북한 해킹 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특정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개인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배포하는 '스피어피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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