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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확인한 '240번 버스' 논란 현장…"근거없는 비난"

사회

연합뉴스TV CCTV로 확인한 '240번 버스' 논란 현장…"근거없는 비난"
  • 송고시간 2017-09-13 19:36:09
CCTV로 확인한 '240번 버스' 논란 현장…"근거없는 비난"

[앵커]

아이만 내린 채 엄마를 태우고 떠난 240번 서울 시내버스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에 기사에 대한 비난이 과도했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

당시 영상을 입수해 확인해 봤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 건대역 버스정류장.

240번 버스가 승강장에 도착하고, 승객들이 차례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어린이들에 이어 우산을 든 여자 어린이가 마지막으로 내리자, 곧 문이 닫히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버스 안에 아이가 없다는 걸 깨닫고 어머니는 승객들 속에서 버스 기사를 불렀습니다.

아이만 내려놓고 엄마를 태운 채 출발한 240번 버스 이야기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기사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셌습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버스는 정류장에서 16초간 출입문을 열고 승객을 하차시킨 뒤 출발합니다.

그리고 정류장에서 10m 정도 지나 3차로로 진입했고, 20초 정도 후 260여m 떨어진 다음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해당 버스업체 관계자는 기사가 출발 10초 후 어머니의 하차 요청을 듣고 단순히 정류장을 놓친 손님으로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이 서울시와 업체 내부 조사결과를 통해 전해지면서 여론은 과장된 목격담에 버스기사가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울러 업체는 서울시가 발표한 것과 달리 어머니에 대한 사과 계획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사과를 하라길래 뭘 잘못을 했어야 사과를 하는 것 아니냐, 규정대로 했고…"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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