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11:02:30

프린트

12년동안 미제 ‘강릉 살인사건’ 해결…1cm ‘조각 지문’ 단서

[앵커]

강릉에서 벌어졌던 70대 노인 강도 살인사건이 12년 만에 해결됐습니다.

자칫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는데요.

당시 범행도구에 남아있던 1cm 남짓한 조각 지문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5월, 강릉시 구정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인의 입은 포장용 테이프가 감겨 있고, 손과 발은 전화선 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고, 노인의 금반지 등 8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없어졌습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피해자 가족의 지문 말고는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12년 만에 이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양승현 / 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진술 거부권이 있고, 변호인 선임해서 도움받을 수 있고 변명할 권리가 있음을 고지합니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당시 범행도구로 사용했던 포장용 테이프에 남아있던 1cm 남짓한 지문에서 나왔습니다.

지문 감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당시 선명하지 않았던 지문이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양승현 / 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글자 등과 겹쳐있어서 당시에는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 등을 특정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징점을 잡아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문은 당시 용의선상에 없었던 강원도 동해시에 사는 49살 A씨와 일치했고,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조각 지문 등 결정적 단서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