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21:04:31

프린트

정부,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정치 상황과 무관”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을 추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제재 국면에서도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힙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보건사업 지원을 검토하고 오는 21일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으로 800만 달러, 우리 돈 약 90억 6천만 원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450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이 추진하는 북한 아동과 임산부, 수유부의 영양지원 사업에,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의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의 백신·필수 의약품 제공, 영양실조 치료사업에 쓰입니다.

지원이 확정된다면, 21개월만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북 지원이 이뤄지게 됩니다.

지원 여부는 오는 21일,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범정부 협의체, 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결정합니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지원내역이나 추진 시기는 달라져도 사실상 원안 그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북 지원이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란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관련 없이 할 수 있다”며 “북한 미사일 트랙과 인도주의적 트랙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채택된지 이틀 만에 이같은 지원방침을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안보리 제재의 이행전략을 공고히해야 하는 시점에 굳이 이러한 방침을 발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정부는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 미국과 일본에 설명했다고 했지만, 당장 일본 측의 반발로 한미일 공조의 엇박자 비판도 나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올해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지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