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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북 리용호 유엔서 조우할까…회동 계획은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강경화-북 리용호 유엔서 조우할까…회동 계획은 없어
  • 송고시간 2017-09-19 19:37:15
강경화-북 리용호 유엔서 조우할까…회동 계획은 없어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필리핀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요.

당시 강 장관은, 대북 제안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강조했지만, 이후 북한은 연이어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 외교수장은 또다시 조우할까요.

또 만약 두 사람이 재차 만난다면, 이번에는 어떤 대화가 오고갈까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달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환영만찬 때 대기실에서 악수를 나눈 뒤 남북 문제와 관련해 3분간에 걸친 짧은 대화를 나눈 겁니다.

당시 강 장관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고 리 외무상은 대화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제의한 상황이라 이에 대해 적극 호응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회기가 시작된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 외교수장이 또다시 조우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 장관은 4박5일 일정으로 18일 미국 뉴욕으로 떠났고 리 외무상은 이달 22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과 리 외무상이 별도로 회동하는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행사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두 수장이 짧게라도 만나 대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지난달에 비해 더 고조된 상황이라 만약 만난다면 첫 만남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엔 본부 출신인 강 장관은 취임 후 처음 유엔을 방문해 총회 기간 10여 차례 각국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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