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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여중생 폭행 10대 2명 구속…또래 폭행 구속 6명째

사회

연합뉴스TV 천안 여중생 폭행 10대 2명 구속…또래 폭행 구속 6명째
  • 송고시간 2017-09-21 08:31:33
천안 여중생 폭행 10대 2명 구속…또래 폭행 구속 6명째

[앵커]

10대들의 잔혹한 범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여중생을 마구 때리고 폭행장면 동영상까지 유포한 충남 천안의 10대 2명이 어제(20일) 구속됐습니다.

부산 여중생 보복폭행 사건 이후 6번째 또래 폭행 구속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인 14살 여학생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여중생을 주먹과 발 등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하자 창피를 주기 위해 폭행장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두 여학생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뉘우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두 여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안이 중한 데다 폭행장면 동영상이 있음에도 모두 삭제했다고 거짓말하며 증거를 없애려 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경찰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로써 부산 여중생 보복폭행 주범 2명과 강릉 사건 가해자 2명을 포함해 최근 불거진 또래 폭행사건으로 구속된 10대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수위를 낮춰주는 소년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최근 분위기는 10대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묻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아산에서 여중생을 여관에 감금한 채 100대 넘게 마구 때린 10대 2명에 대한 선고공판이 오는 27일 예정된 가운데 검찰은 2명 모두에 대해 징역 4년씩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앞서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라는 요구를 거절한 10대 여성을 보름 동안 반감금 상태로 끌고 다니며 폭행을 일삼고 소변까지 먹인 충북의 10대 남녀 2명은 징역 8년과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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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