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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222년 만에 재현…창덕궁→융릉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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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정조대왕 능행차 222년 만에 재현…창덕궁→융릉 60㎞
  • 송고시간 2017-09-21 12:02:33
정조대왕 능행차 222년 만에 재현…창덕궁→융릉 60㎞

[앵커]

이번 주말,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경기 화성 융릉까지 약 60㎞ 구간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가 이틀에 걸쳐 재현됩니다.

정조대왕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되는 것은 222년 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을 지금의 경기도 화성 융릉으로 옮기고 13차례에 걸쳐 능행차를 떠났습니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가는 조선 최대 왕실 행렬이었습니다.

통상 수천명의 수행 인원과 1천여필의 말이 동원됐습니다.

그동안 일부 구간에서 능행차 행사가 열리기는 했지만, 이번 주말 정조 사후 222년 만에 59.2㎞ 전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됩니다.

서울시는 창덕궁∼시흥행궁까지, 수원시는 시흥행궁에서 대황교동 구간까지 맡고 융릉까지 나머지 구간은 화성시가 담당합니다.

행사에는 연인원 5천여명과 말 690필이 동원됩니다.

한강을 건널 때는 사람과 말이 통과할 수 있도록 배다리가 설치됩니다.

능행차 행렬이 도착한 일요일 저녁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는 조선시대 야간 군사훈련인 야조가 재현됩니다.

이번 능행차에는 수원, 화성 외에도 서울 종로와 경기 안양 등 6개 자치단체도 참여해 국내 최대 지역 연합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박래헌 / 경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여민동락의 길이라고 하는 주제처럼 시민이 참여해서 즐기는 그러한 축제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하려고…"

정조대왕 능행차가 222년만에 재현됨에 따라 그동안 수원에서만 이뤄졌던 반쪽짜리 행사라는 아쉬움을 떨칠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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