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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통째로 와르르…아찔했던 멕시코 강진 순간

세계

연합뉴스TV 건물 통째로 와르르…아찔했던 멕시코 강진 순간
  • 송고시간 2017-09-21 12:39:55
건물 통째로 와르르…아찔했던 멕시코 강진 순간

[앵커]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은 대형 건물도 한순간에 무너트릴 만큼 강력했습니다.

멕시코 국민들은 강진의 충격 속에서도 여진 등 추가 피해방지 대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멕시코 지진 현장에서 국기헌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5층짜리 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립니다.

갑작스런 붕괴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 도망칩니다.

커다란 건물은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규모 7.1의 강진이 덮친 순간, 카메라에 포착된 건물 붕괴 영상들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지진 현장은 더욱 처참합니다.

도시 곳곳 건물들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임시 치료소는 몰려드는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크고 작은 여진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몰자 구조작업과 피해 복구 작업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알렉스 / 자원봉사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서로을 돕고 있어요. 피해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해서 온 것 뿐입니다.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죠."

국제사회도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웃국가인 엘살바도르는 긴급구조대를 멕시코에 급파했고, 이스라엘 역시 70여명의 군부대를 보내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한인 교민 사회도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 이 모 씨의 추도식도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건물이 휘청거리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직원들을 인솔해 피신하던 중 화를 면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강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멕시코시티 강진 현장에서 연합뉴스 국기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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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