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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극장서 보는 명작…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오래된 극장서 보는 명작…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
  • 송고시간 2017-09-22 14:45:15
오래된 극장서 보는 명작…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

[앵커]

1930년대 개관한 광주극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습니다.

고전 명작 영화를 보고 모던걸 가이드를 따라 광주의 근대식 건물을 탐방하기도 했는데요.

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행사가 펼쳐질까요?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 벽에 캔버스를 세운 화가들이 붓질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의 얼굴입니다.

군데군데 벗겨진 페인트질로 세월을 가늠하게 하는 광주극장은 아직까지도 손으로 만든 간판을 쓰고 있습니다.

극장 안으로 모인 사람들이 몇 십년 전 고전 명작을 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검정색 낡은 브라운관으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광주 양림동의 카페와 미술관에서는 1930년대 모던걸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냈습니다.

<현장음> "아따 당연하제. 나가 또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희대의 낭만보인디."

날이 어두워지자 모던걸가이드와 동네 투어를 나섰습니다.

<현장음> "근대 건물 중에 붉은 벽돌은 1920년대 이후에 지어졌다 생각하시면 되고요."

근대 건물의 양식을 공부하고 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의 오래된 시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며 그 때 그 시절을 만끽합니다.

<김민정 / 대학생> "처음에는 그냥 즐기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잔잔했던 분위기는 1960년대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특별한 행사로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오싹한 공포체험을 하고 나면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춤 공연이 펼쳐집니다.

다음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 20여개 사찰에서 진행되는 1박2일 템플스테이와 제주 치유의 숲에서 열리는 숲 속 힐링콘서트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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